“3년 간 팬데믹 이후에도 조선(북한)이 여전히 엄격한 국경통제를 유지하는 이 특별한 시기에 중국 고위당국자가 이끄는 대표단의 방문은 중국과 조선이 모든 전선에서 도전들을 극복하기 위해 계속 함께 서 있을 것이고 세계와 지역 평화를 공동으로 수호할 것이라는 신호를 세계에 보내는 것이다.”

26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사회과학원 소속 동아시아 전문가 왕쥔성은 리훙중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 부위원장이 이끄는 당정 대표단의 방북 의미를 이같이 분석했다. 

아울러 그는 도발적 군사조치들을 통해 한반도에서 긴장을 고조시키는 미국이 중국을 향해 대북 압력을 종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주요 7개국(G7)과 유럽연합(EU), 기타 3개국(호주, 뉴질랜드, 한국)이 유엔 주재 중국대사에 공동서한을 보내 ‘중국 영해에서 북한의 제재 회피를 막으라’고 촉구한 사실을 예로 들었다.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정법대학 한센동 교수는 “한편에서는 미국이 불을 붙이면서, 다른 한편에서는 미국이 중국더러 불을 끄라고 요구한다”면서 “이는 터무니없고 아이러니하며 오만하다”고 성토했다. 

그는 북한과의 관계 발전에서 중국은 국제 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흔들리지 않는 결단력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왕쥔성 연구원도 “중조관계의 미래는 양국에 이익이 될뿐만 아니라 지역의 공동이익에도 도움이 되고 세계 및 지역 평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오닝 중 외교부 대변인. [사진출처-중 외교부]
마오닝 중 외교부 대변인. [사진출처-중 외교부]

25일 정례브리핑에서,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올해는 조선전쟁 정전 70주년이고, 중국이 초청에 응해 조선에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해 관련 기념활동에 참석하는 것은 중조관계 공고 발전을 매우 중시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우리는 이번 방문이 건강하고 안정적인 중조관계 발전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되고, 지역 평화와 안정 촉진에 도움이 되며, 조선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여건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리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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