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음모조작업자」와 「반공청부업자」들은 「하와이」로 가라

= 홍광표의원의 반민주적 언동을 규탄하며 =

 

붉은 「블랑켓」(천)만 보면 미친 듯이 날뛰는 서반아 투우처럼 진보적인 정치인만 보면 징그러운 구렁이 같이 추근추근 감겨 달라붙는 정치적 속물들이 우리 정계에는 너무나 많다.

「혁신공포증」 걸린 이런 「보수한다」는 정치상인배들은 「파우스트」 박사를 유혹한 악마 「메피스토펠레스」의 간지와 매춘부의 「갈보생리」를 갖고 강력한 정치세력의 혼뢰가 되어 권모술수의 서투른 곡예를 넘는 것이다.

이와 같은 「공공환자」 「정치사기한」 「음모장이」 「반공청부업자」들 때문에 이 땅 민주주의의 국민대중들이 입어 온 피해와 고통은 실로 말 못할 정도다.

군정 3년과 이정권 12년간의 그 악랄한 정치적 음모선풍에 걸려 민주주의의 어린 싹이 짓밟혔고 수많은 양민들과 그리고 지도자들 특히 진보적 지도자들이 억울하게 쓰러진 비극을 뼈저리게 안 우리 전체 백성은 이 「마키아벨리즘」의 정치수법과 「음모조작업자」들을 철저히 증오⋅반대하게 된 것이다.

「기예서로써는 국가를 통치할 수 없고」 오로지 「심리적, 물리적 폭력과 정치적 신화와 음모로써 국민을 지배할 수 있다」고 믿었던 이승만 체제가 무너져간 지금에도 이 전근대적 낡아빠진 사고와 작풍은 뿌리째 뽑히질 못하고 있다.

「사자의 용맹과 여우의 교활」을 신봉하는 또 하나의 「삼류모략꾼」이 나타났다. 그의 직업은 국회의원이요. 소속은 여당 민주당이며 이름도 홍광표씨다.

정치가의 필요한 자질 중 중요한 것의 하나는 「교지」이며 정치에는 「데모니슈」(악마적)한 ?소가 있는 법이요. 또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음인지 홍광표 의원은 용감하게도 젊은 혁신정치인 박권희 의원을 「위험분자」요 「공산당」의 앞잡이요 하고 몰아 젖혔다. 박의원의 형은 조련계 간부며, 그의 아우는 인민군 장교니 이런 가정성분을 가진 박의원과 국가대사를 함께 논한다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이라고 우국표정 넘치게 부르짖었다.

그러나 이것은 국민들의 눈, 박의원과 나아가서는 전 혁신세력을 공산당 사촌으로 비치게 하려는 악의에 찬 정치적 저의에서 지어낸 허무맹랑한 말임은 말할 것도 없다. 하기야 증거를 대라는 박의원의 공격 앞에 홍의원은 할 바를 몰라 당황하여 횡설수설하고 있다.

존재없는 「삼등선량」이 출신구민에게 이름이나 한번 내어 뽐내보려는 타산에서 했다고 볼 수 있는 생사람 잡는 간계가 드러나 박의원이 빠져야 할 함정에 저 스스로가 빠지고 말았다.

그리하여 제 발뺌하려고 이 말은 김응조 의원에게서 들었노라고 하면서 책임을 딴 사람에게 전가시키고 물귀신처럼 남을 물고 몰아가고 있다.

이번 홍의원의 무책임하고 ?용렬한 발언과 행동에 분격한 김응조 의원은 터무니없는 말이라고 반격을 가하고 있다.

이렇게 하여 진퇴유곡에 빠진 홍의원은 사실은 박의원 형제를 「빨갱이」라고 말한 적은 없고 다만 「대한민국헌법절차에 따른 통한론」을 반대하는 박의원의 정치적 견해가 불순하다고 말한데 불과하다고 꽁무니를 빼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철없는 어린이도 아닌 사물에 대한 분별력이 있을 어른이, 그리고 보다 더 합리적으로 행동해야 할 명색이 정치인이요. 천하대당 민주당의 국회의원이라는 양반이 고작 이런 정도이고보면 한심하기 그지없는 노릇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물론 정치에는 「위선」과 「기만」과 「음모」가 따르고 정치인이 성인이나 도덕군자일 수 없기는 하나, 정치=음모로 믿고 행동하는 정치협잡배들은 하루 바삐 이 땅 정계에서 말끔히 소제돼야 한다.

제2의 「국회푸락치사건」에 몰려 부당하게 희생당할 뻔한 박의원이 다시는 이런 악질적인 모함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경종을 울리는 뜻에서 홍의원을 상대로 무고죄와 명예훼손죄로 고소를 제기했다고 한다.

사법당국은 모름지기 인권과 명예를 침범, 훼손한 자는 가차 없이 의법처벌해야 하고, 또 민주당은 자당의 위신과 그리고 홍의원의 대 박의원 모략이 당의에 의한 것이 아님을 분명히 하기 위해서라도 홍의원을 출당시키고 징계에 회부해야 한다.

그리하여 「마키아벨리」 및 「매카시」의 후예들과 이승만의 아류와 사생아들은 우리러 볼 하늘과 발붙일 땅이 없도록 해야 한다.

사설/ 「음모조작업자」와 「반공청부업자」들은 「하와이」로 가라

사설/ 「음모조작업자」와 「반공청부업자」들은 「하와이」로 가라 [민족일보 이미지]
사설/ 「음모조작업자」와 「반공청부업자」들은 「하와이」로 가라 [민족일보 이미지]

社說


「陰謀造作業者」와 「反共請負業者」들은 「하와이」로 가라

= 洪珖杓議員의 反民主的 言動을 糾彈하며 =

 

붉은 「블랑켓」(천)만 보면 미친 듯이 날뛰는 西班牙鬪牛처럼 進步的인 政治人만 보면 징그러운 구렁이 같이 추근추근 감겨 달라붙는 政治的 俗物들이 우리 政界에는 너무나 많다.

「革新恐怖症」 걸린 이런 「保守한다」는 政治商人輩들은 「파우스트」 博士를 誘惑한 惡魔 「메피스토펠레스」의 奸智와 賣春婦의 「갈보生理」를 갖고 强力한 政治勢力의 魂儡가 되어 權謀術數의 서투른 曲藝를 넘는 것이다.

이와같은 「恐共患者」 「政治詐欺漢」 「陰謀장이」 「反共請負業者」들 때문에 이 땅 民主主義의 國民大衆들이 입어 온 被害와 苦痛은 實로 말 못할 程度다.

軍政 三年과 李政權 十二年間의 그 惡辣한 政治的 陰謀旋風에 걸려 民主主義의 어린 싹이 짓밟혔고 數많은 良民들과 그리고 指導者들 特히 進步的 指導者들이 억울하게 쓰러진 悲劇을 뼈저리게 안 우리 全體 百姓은 이 「마키아벨리즘」의 政治手法과 「陰謀造作業者」들을 徹底히 憎惡⋅反對하게 된 것이다.

「祈藝書로써는 國家를 統治할 수 없고」 오로지 「心理的, 物理的 暴力과 政治的 神話와 陰謀로써 國民을 支配할 수 있다」고 믿었던 李承晩 體制가 무너져간 지금에도 이 前近代的 낡아빠진 思考와 作風은 뿌리째 뽑히질 못하고 있다.

「獅子의 勇猛과 여우의 狡猾」을 信奉하는 또 하나의 「三流謀略꾼」이 나타났다. 그의 職業은 國會議員이요. 所屬은 與黨 民主黨이며 이름도 洪珖杓氏다.

政治家의 必要한 資質중 重要한 것의 하나는 「狡智」이며 政治에는 「데모니슈」(惡魔的)한 ?素가 있는 법이요. 또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음인지 洪珖杓 議員은 勇敢하게도 젊은 革新政治人 朴權熙 議員을 「危險分子」요 「共産黨」의 앞잡이요 하고 몰아젖혔다. 朴議員의 兄은 朝聯系 幹部며, 그의 아우는 人民軍 將校니 이런 家庭性分을 가진 朴議員과 國家大事를 함께 論한다는 것은 危險千萬한 일이라고 憂國表情 넘치게 부르짖었다.

그러나 이것은 國民들의 눈, 朴議員과 나아가서는 全革新勢力을 共産黨 四寸으로 비치게 하려는 惡意에찬 政治的 底意에서 지어낸 虛無孟浪한 말임은 말할 것도 없다. 하기야 證據를 대라는 朴議員의 攻擊앞에 洪議員은 할 바를 몰라 唐慌하여 횡설수설하고 있다.

存在없는 「三等選良」이 出身區民에게 이름이나 한번 내어 뽐내보려는 打算에서 했다고 볼 수 있는 생사람 잡는 奸計가 드러나 朴議員이 빠져야 할 陷穽에 저 스스로가 빠지고 말았다.

그리하여 제 발뺌하려고 이 말은 金應祚議員에게서 들었노라고 하면서 責任을 딴 사람에게 轉嫁시키고 물鬼神처럼 남을 물고 몰아가고 있다.

이번 洪議員의 無責任하고 ?庸劣한 發言과 行動에 憤激한 金應祚議員은 터무니없는 말이라고 反擊을 加하고 있다.

이렇게 하여 進退惟谷에 빠진 洪議員은 事實은 朴議員 兄弟를 「빨갱이」라고 말한 적은 없고 다만 「大韓民國憲法節次에 따른 統韓論」을 反對하는 朴議員의 政治的 見解가 不純하다고 말한데 不過하다고 꽁무니를 빼는 聲明書를 發表하고 있다.

철없는 어린이도 아닌 事物에 대한 分別力이 있을 어른이, 그리고 보다 더 合理的으로 行動해야 할 名色이 政治人이요. 天下大黨 民主黨의 國會議員이라는 兩班이 고작 이런 程度이고보면 寒心하기 그지없는 노릇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勿論 政治에는 「僞善」과 「欺滿」과 「陰謀」가 따르고 政治人이 聖人이나 道德君子일 수 없기는 하나, 政治=陰謀로 믿고 行動하는 政治挾雜輩들은 하루 바삐 이 땅 政界에서 말끔히 掃除돼야 한다.

第二의 「國會푸락치事件」에 몰려 不當하게 犧牲 當할뻔한 朴議員이 다시는 이런 惡質的인 謀陷事件이 일어나지 않도록 警鐘을 울리는 뜻에서 洪議員을 相對로 誣告罪와 名譽毁損罪로 告訴를 提起했다고 한다.

司法當局은 모른지기 人權과 名譽를 侵犯, 毁損한 者는 假借없이 依法處罰해야하고, 또 民主黨은 自黨의 威信과 그리고 洪議員의 對 朴議員 謀略이 黨意에 의한 것이 아님을 分明히 하기 위해서라도 洪議員을 黜黨시키고 懲戒에 回附해야 한다.

그리하여 「마키아벨리」 및 「매카시」의 後裔들과 李承晩의 亞流와 私生兒들은 우리러 볼 하늘과 발붙일 땅이 없도록 해야 한다.

[민족일보] 1961년 5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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