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6월 브리핑하는 부승찬 당시 국방부 대변인. [사진 갈무리-e브리핑]
2021년 6월 브리핑하는 부승찬 당시 국방부 대변인. [사진 갈무리-e브리핑]

‘천공이 대통령 관저 선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이 23일부터 1박 2일간 국군방첩사령부(방첩사)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방첩사는 군사독재정권 때는 보안사령부, 기무사령부 등으로 위세를 떨치다가 문재인정부 때 군사안보지원사령부로 축소됐으나 윤석열정부 들어 활동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권력기관이다.   

부승찬 전 대변인은 24일 유튜브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통화에서 “2021년 12월 한미안보협의회의(SCM) 개최했다. 거기에서 군사기밀을 수집했고 이를 메모했고 책 출간에 포함시키는 방법으로 비밀을 누설했다는 것”이 방첩사가 내세운 압수수색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제가 두 번 세 번 (책을) 읽어봐도 군사기밀이라고 할 만한 것은 없다”고 일축했다.

부승찬 전 대변인은 “천공, 일종의 역린을 건드린 것 아닌가 개인적으로 생각이 된다”고 지적했다. 천공의 관저개입 의혹 제기로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아픈 곳을 건드렸기 때문에 이같은 보복을 당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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