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8일 ‘건군절 열병식’ 때 공개한 ICBM ‘화성-17형’. [사진출처-노동신문]
북한이 지난 8일 ‘건군절 열병식’ 때 공개한 ICBM ‘화성-17형’. [사진출처-노동신문]

북한이 18일 오후 동해상으로 장거리 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합참)은 “오후 5시 22분께 북한이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장거리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발표했다. 

[NHK]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해당 미사일이 66분간 날아 오후 6시 27분께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비행거리는 900여 km, 최고 고도는 5,700km. 통상 각도로 발사됐다면 14,000km를 날아갈 수 있으며, 미국 본토를 사정권에 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라고 평가했다. 
 
17일 북한이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 문제를 다루는 회의를 소집한 데 맞서 “유엔안전보장리사회에 대한 항의로 정상적인 군사활동범주 외에 추가적인 행동조치”를 경고한지 하루 만이다.

18일 대통령실은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 군은 오늘(2.18)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포착했다. 국가안보실은 윤석열 대통령께 관련 내용을 즉시 보고했으며,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하여 합참으로부터 상황을 보고받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자 한반도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심각한 도발”이라며 “도발을 통해 북한이 얻을 것은 국제사회의 혹독한 제재뿐”이라고 주장했다.

‘제재’의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대통령실은 “한미 양국은 앞으로 순차적으로 실시할 억제전략위원회(DSC) 운용연습(TTX)과 한미연합연습(Freedom Shield) 및 실기동훈련 등을 통해 대응능력을 실질적으로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한반도의 평화는 강력한 힘에 의해 유지된다”면서 “한미동맹의 확고한 대비태세를 바탕으로 압도적인 대응능력과 한미일 안보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되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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