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방문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은 2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을 백악관에서 만나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등에 대해 협의했다. [사진 제공 - 외교부]
미국을 방문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은 2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을 백악관에서 만나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등에 대해 협의했다. [사진 제공 - 외교부]

미국을 방문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은 2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을 백악관에서 만나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등에 대해 협의했다.

외교부는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날 만남에서 “한미동맹 70주년 계기 한미동맹 강화, 한반도 문제, 경제안보ㆍ첨단기술 협력, 지역ㆍ글로벌 현안 등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특히 박 장관은 올해 윤석열 대통령의 성공적 방미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자고 했고,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은 윤 대통령의 방미가 동맹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미국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차원에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 70주년인 올해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미국을 방문할 의사를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각에서는 4월 중 국빈방문을 추진 중이라도 보도도 나오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지난달 31일 기자들의 질문에 “아직 대통령 방미에 대해서는 한미간 조율 중”이라며 “정해진 것 없다”고만 답했다.

외교부는 “양측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목표와 북핵문제는 한미의 우선순위라는 점을 재확인하고, 한미 간 긴밀한 공조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며 “북 도발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하는 가운데, 북한의 사이버 활동 등 자금 차단 노력을 지속하는 한편, 국제사회의 안보리 결의 이행을 독려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나아가 양측은 “비핵화 진전은 한·미·중의 공동이익이라는 인식을 토대로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견인해 나가기로 하였으며, 북한의 인권침해 실상을 국제사회에 제대로 알리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 나가자는 데에도 의견을 같이 했다”고 덧붙였다.

박진 장관은 3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과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앞두고 있으며, 블링컨 장관은 4,5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할 예정이어서 ‘중국의 건설적 역할’에 대한 한미 측의 요구가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

박진 외교장관은 2일 오전 크리스 밴 홀런 상원의원과 면담했다. [사진 제공 - 외교부]
박진 외교장관은 2일 오전 크리스 밴 홀런 상원의원과 면담했다. [사진 제공 - 외교부]
박진 외교장관은 2일 오전 마이클 맥콜 하원 외무위원장 등을 만났다. 왼쪽부터 영 킴 하원의원, 마이클 맥콜 하원 외무위원장, 박진 장관, 조태용 주미대사. [사진 제공 - 외교부]
박진 외교장관은 2일 오전 마이클 맥콜 하원 외무위원장 등을 만났다. 왼쪽부터 영 킴 하원의원, 마이클 맥콜 하원 외무위원장, 박진 장관, 조태용 주미대사. [사진 제공 - 외교부]

박진 장관은 앞서 2일 오전 마이클 맥콜 하원 외무위원장과 크리스 밴 홀런 상원의원 등 제118대 미 의회 상하 양원 주요 인사들을 각각 면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nflation Reduction Act)으로 인해 우리 기업들이 차별적 조치를 받지 않도록 미 의회 차원에서 관심을 갖고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박진 외교장관은 2일 오전 미 항공우주청(NASA)를 방문, 빌 넬슨 청장과 면담했다. [사진 제공 - 외교부]
박진 외교장관은 2일 오전 미 항공우주청(NASA)를 방문, 빌 넬슨 청장과 면담했다. [사진 제공 - 외교부]
박진 외교장관은 2일 오후 캐슬린 스티븐스와 마크 리퍼트 전 주한 미국대사를 접견했다. 사진 왼쪽부터 조태용 주미대사,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 미국대사, 박진 장관, 마크 리퍼트 전 주한 미국대사. [사진 제공 - 외교부]
박진 외교장관은 2일 오후 캐슬린 스티븐스와 마크 리퍼트 전 주한 미국대사를 접견했다. 사진 왼쪽부터 조태용 주미대사,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 미국대사, 박진 장관, 마크 리퍼트 전 주한 미국대사. [사진 제공 - 외교부]

또한 박진 외교장관은 2일 오전 미 항공우주청(이하 NASA)을 방문하여 빌 넬슨 청장을 면담했다. 외교부는 “NASA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한미 간 첨단 우주기술 협력과 우주경제 활성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장관은 2일 오후 캐슬린 스티븐스와 마크 리퍼트 전 주한 미국대사를 접견, 한미동맹 70주년 계기 한미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등 촘촘한 일정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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