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미국을 방문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은 1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뉴욕에서 안토니오 구테레쉬(Antonio Guterres)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하고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이사국 초청 오찬 간담회, 안보리 선거 리셉션 등 일정을 진행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은 1일 뉴욕에서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했다. [사진 제공 - 외교부]
미국을 방문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은 1일 뉴욕에서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했다. [사진 제공 - 외교부]

외교부는 2일 보도자료를 통해 박 장관은 구테레쉬 사무총장과 △한-유엔 협력, △한반도를 포함한 지역 정세, △기후변화, △우크라이나 등 주요 국제 현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북한의 지속되는 도발에 대해 국제사회가 단합하여 일관된 메시지를 지속 발신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구테레쉬 사무총장이 북한의 불법적인 핵무기 개발 포기 및 대화 복귀를 공개 촉구해 준 것을 평가하며, 국제사회가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를 철저히 이행하고 공조를 강화하기 위한 유엔의 지속적인 역할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박 장관은 최근 북한이 핵, 탄도미사일 외에도 무인기 영공 침범을 포함해 다양한 유형의 재래식 도발을 하고 있다고 하고, 이러한 북한의 복합적인 위협에 대해서도 유엔측의 관심을 당부했고, 구테레쉬 사무총장은 북한의 추가 핵실험은 지역 및 국제 정세에 결정적인 타격을 입힐 것이라며 우려를 표하고, 한반도의 지속 가능한 평화 달성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1일 방미 첫 일정으로 뉴욕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 주유엔대사들과 ‘한반도 문제 관련 안보리 이사국 초청 오찬 간담회’를 진행했다. [사진 제공 - 외교부]
박진 외교부 장관은 1일 방미 첫 일정으로 뉴욕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 주유엔대사들과 ‘한반도 문제 관련 안보리 이사국 초청 오찬 간담회’를 진행했다. [사진 제공 - 외교부]

박진 장관은 1일 첫 일정으로 뉴욕에서 유엔 안보리 이사국 주유엔대사들과 ‘한반도 문제 관련 안보리 이사국 초청 오찬 간담회’를 진행했고, 바실리 네벤지아(Vassily Nebenzia) 러시아대사와 다이 빙(Dai Bing) 중국차석대사 등 안보리 상임이사국 5개국 대사가 참석했다.

외교부 관계자에 따르면, 박진 장관은 중국과 러시아 (차석)대사와 조우해 “안보리가 조속히 단합하여 북한의 반복적인 안보리 결의 위반에 대해 강력한 대응 조치를 취할 필요성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고, 이사국간 협의가 진행 중인 ‘안보리 의장 성명’에 대해 우리도 관련 국가들과 긴밀히 소통 중이라고 밝혔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1일 미국 뉴욕에서 개최한  '한반도 문제 관련 안보리 이사국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바실리 네벤쟈 주유엔 러시아 대사와 조우했다. [사진 제공 - 외교부]
박진 외교부 장관이 1일 미국 뉴욕에서 개최한  '한반도 문제 관련 안보리 이사국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바실리 네벤쟈 주유엔 러시아 대사와 조우했다. [사진 제공 - 외교부]
박진 외교부 장관이 1일 미국 뉴욕에서 개최한  '한반도 문제 관련 안보리 이사국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장쥔 주유엔 중국 대사와 조우했다. [사진 제공 - 외교부]
박진 외교부 장관이 1일 미국 뉴욕에서 개최한  '한반도 문제 관련 안보리 이사국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장쥔 주유엔 중국 대사와 조우했다. [사진 제공 - 외교부]

박 장관은 “중국과 러시아도 지금 상황에 대해서 우려하고 있고 특히 북한의 핵 실험에 관련해서 우려를 하고 있었다”며 “시각차는 있지만 대화와 외교를 통한 해결을 중시하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우리도 북한과 아무런 전제 조건 없이 또 어디서든 만날 수 있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한국의 담대한 구상에 대한 내용을 잘 설명을 하고 여러 가지 많은 공감대가 형성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1일 뉴욕에서 주유엔 외교단 및 유엔 사무국 고위인사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리셉션을 주최했다. [사진 제공 - 외교부]
박진 외교부 장관은 1일 뉴욕에서 주유엔 외교단 및 유엔 사무국 고위인사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리셉션을 주최했다. [사진 제공 - 외교부]

박 장관은 1일 뉴욕에서 주 유엔외교단 및 유엔 사무국 고위인사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리셉션을 주최, 올해 6월로 예정된 2024-25년 임기 유엔 안보리 선거에 우리 나라의 진출을 지지해줄 것을 당부했다.

박 장관은 3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5일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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