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현언 언론단체들이 25일 대통령실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 대통령 면담을 요청했다. [MBC 유튜브 갈무리]
6개 현언 언론단체들이 25일 대통령실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 대통령 면담을 요청했다. [MBC 유튜브 갈무리]

6개 현업 언론단체 대표자들이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석열 대통령에게 면담을 요청했다. 

대통령실이 정당한 언론 보도를 문제 삼아 제재를 검토하고 청사 1층에 가림막을 세우더니, 윤석열 대통령이 출근길 약식회견을 중단하고, 여당은 MBC 민영화와 YTN 민영화, TBS 폐지를 주장하는 상황 때문이다. 

이들은 “대통령께서 나서주셔야 할 때”라며 “보도 하나하나에 직접 책임을 따지는 일 말고, 추락하는 대한민국의 언론자유를 어떻게 구출할지, 공영방송을 둘러 싼 독립성과 공정성 논란을 어떻게 해결 할 것인지, 현장의 언론인 대표들과 머리를 맞대주시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참모들의 정무적 판단이 아닌, 오늘 날 언론자유를 이룩하기 위해 땀 흘린 현장 언론인들의 고견에 귀 기울여주시기 바란다”면서 “언론단체 대표들도 대통령의 생각과 말씀에 귀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MB정부의 언론장악 정책과 판박이라는 말들이 나온다.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공정과 상식이 과거 정부로의 회귀를 뜻하는 것은 아닐 것”이라며 “언론의 자유와 사회적 책임을 두고, 치열한 논의, 허심탄회한 의견 교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면담요청서에는 방송기자연합회 양만희 회장, 전국언론노동조합 윤창현 위원장, 한국기자협회 김동훈 회장,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이종하 회장, 한국영상기자협회 나준영 회장, 한국PD연합회 최지원 회장이 서명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25일 저녁 정진석 비대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등 여당(국민의힘) 지도부와 한남동 관저에서 3시간 넘게 만찬을 함께 했다. 취임 이후 단 한번도 야당 지도부를 따로 만나지 않은 것과 대비된다.

이에 앞서, 지난 24일 윤 대통령은 SNS를 통해 “화물연대가 무기한 집단 운송거부에 돌입했다”면서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물류 시스템을 볼모로 잡는 행위는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25일 이재명 부대변인은 “법에 따라 국가 경제에 매우 심각한 위기를 초래하거나 우려가 있을 때 업무개시명령을 내릴 수 있고, 이 명령에도 현장에 복귀하지 않으면 법적 조치가 불가피하다”면서 “현재 다양한 검토가 실무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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