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동 외교부 1차관은 25일 오후 도쿄에서 모리 다케오(森 健良) 일본 외무사무차관과 한일 외교차관 회담을 가졌다. [사진 제공 - 외교부]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은 25일 오후 도쿄에서 모리 다케오(森 健良) 일본 외무사무차관과 한일 외교차관 회담을 가졌다. [사진 제공 - 외교부]

일본을 방문 중인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은 25일 오후 도쿄에서 모리 다케오(森 健良) 일본 외무사무차관과 한일 외교차관 회담을 갖고 강제징용 문제 등 현안들을 협의했다.

외교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양 차관은 강제징용 문제를 포함한 한일 양국간 주요 현안 및 상호 관심사에 대해 심도있는 의견을 교환했다”며 “양 차관은 지난 유엔 총회계기 한일 정상회담 개최 등 양국 관계의 긍정적 흐름이 지속되고 있음을 평가하고, 현안 해결 및 관계 개선을 위해 외교당국 간 다양한 레벨에서 긴장감과 속도감을 갖고 긴밀한 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하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인 강제징용 문제 해결 방안 협의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조 1차관은 25일 오전 도쿄 하네다공항에 도착, “아직 특정 한 가지 방안을 두고 협의하는 것은 아니며 지금 해결 가능성이 당장 보인다고도 말할 수 없다”며 “소통 과정이고 진전을 기대한다”고만 말했다.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와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은 25일 오전 729개 단체와 420명이 동참한 ‘강제동원 대법원 판결 4년, 윤석열 정부 대일 굴욕외교 규탄, 한일 한미일 군사협력 중단 촉구 각계 선언’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개최, “윤석열 정부는 강제동원 대법원 판결 이행 방해 말고, 졸속 해결 추진을 중단하라!”, “일본 정부는 일제 강제동원 및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들에 사죄, 배상하라!”고 촉구했다.

외교부는 “양 차관은 최근 고조되고 있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공유하고, 북한 문제 및 다양한 지역·글로벌 현안 대응에 있어 한일‧한미일 간 공조를 지속 강화해나갈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또한 “조 차관은 금일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에서 북한의 최근 위협적 도발에 대해 “한미 연합방위태세와 한미일 안보협력을 통해 압도적인 역량으로 대북 억제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언급한 점을 강조했으며, 이에 대해 모리 차관은 공감과 지지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한미일 외교차관 회담 참석차 방일 중인 조현동 1차관은 25일 오후 외무성에서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함께 하야시 일본 외무대신을 합동 예방했다. [사진 제공 - 외교부]
한미일 외교차관 회담 참석차 방일 중인 조현동 1차관은 25일 오후 외무성에서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함께 하야시 일본 외무대신을 합동 예방했다. [사진 제공 - 외교부]
한미일 외교차관 회담 참석차 방일 중인 조현동 1차관은 25일 오후 외무성에서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함께 하야시 일본 외무대신을 합동 예방했다. [사진 제공 - 외교부]
한미일 외교차관 회담 참석차 방일 중인 조현동 1차관은 25일 오후 외무성에서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함께 하야시 일본 외무대신을 합동 예방했다. [사진 제공 - 외교부]

최근 잇단 북한의 군사행동에 한미동맹에서 나아가 ‘한미일 안보협력’을 당연시하는 흐름이 강화되는 추세를 보여주고 있어 주목된다.

외교부는 “조 차관은 상호 비자 면제 재개 등 인적교류 복원을 위한 제도적 기반이 조속히 복원된 점을 평가하고, 양국 관계의 토대인 인적교류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항공편 증대 등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한미일 외교차관 회담 참석차 방일 중인 조현동 1차관은 이날 오후 외무성에서 웬디 셔먼(Wendy Sherman)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함께 하야시 일본 외무대신을 합동 예방했으며, 셔먼 부장관과 한미 외교차관 회담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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