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국방위에서 질의응답하는 이종섭 장관과 김병주 의원(오른쪽). [사진 갈무리-국회 영상회의록]
29일 국방위에서 질의응답하는 이종섭 장관과 김병주 의원(오른쪽). [사진 갈무리-국회 영상회의록]

“헬기장 부분은 그 관저지역에 없는 건 맞다. 맞는데, 필요할 경우에는 최대한 신속하게 이동하는 방안을 강구하지 않겠나 싶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29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조만간 들어갈 한남동 관저에 헬기장이 없는데 어떻게 하는가’는 김병주 의원의 질문을 받고 이같이 대답해 한 차례 소동이 벌어졌다. 

지난 8일 기록적인 폭우 때 자택 부근에 헬기장이 없어 윤석열 대통령이 국가 위기 때 고립될 가능성이 제기됐는데, 한남동 관저로 이주해도 같은 문제가 되풀이될 수 있다는 것이다.         

대통령실은 29일 밤 부랴부랴 해명자료를 내놨다. 

“이 장관의 착오”라며 “대통령 경호처는 새 관저 지역에서 비상상황 시 헬기 운용이 가능하도록 대비했다”고 밝혔다. “현재 대통령의 관저 입주 시 헬기 운용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과거 경찰이 맡았던 대통령 관저 경비를 군이 맡는 것을 놓고서도 설전이 벌어졌다.

김병주 의원이 ‘한남동 관저 경비 군이 한다는데 맞나’고 묻자, 이종섭 장관은 “한남동 공관지역은 과거부터 계속 군이 해왔다”고 답했다.

‘과거는 당연히 군 수뇌부가 있으니 한 것이고 이번에는 대통령 관저 경비가 아닌가’는 지적에 대해, 이 장관은 “한남동 공관은 군이 (경비)해왔고 앞으로도 부대는 바뀌지만 군이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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