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조만간 입주하는 한남동 관저 경비를 경찰이 아닌 군이 담당하는 것과 관련, 대통령실이 26일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고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대통령관저 경비는 그동안 경찰이 맡아왔다. 그런데 갑자기 군으로 넘기겠다는 이유를 알 수 없다”며, “검찰 출신 대통령으로 경찰에 대한 불신의 표현인가 아니면 이준석 대표의 말처럼 ‘신군부’의 부활을 꿈꾸는 것인가”는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대변인의 비판을 의식한 것이다. 

대통령실은 “한남동 관저 일대는 국방부 장관 공관 등의 시설이 있어 과거 외교부 장관 공관으로 사용했을 때부터 ‘군사경비지구’로 지정돼 군에서 출입을 통제해 온 곳”이라며, “외교부 장관 공관이 대통령 관저가 된 상황에서 철저한 출입통제와 함께 더욱 정밀한 통합방호 대책이 필요한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한남동 관저의 출입통제는 이미 군에서 담당하고 있고, 통합방호는 청와대 관저 때도 군에서 맡아온 만큼 대통령 관저의 경비 및 방호 업무를 군에 맡긴 것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는 것이다.

문재인 정부 때 청와대 관저는 101경비단(경찰)이 경내 출입통제를 담당하고,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55경비단이 산악지역 출입통제와 함께 공중 위협 등을 포괄하는 통합방호를 담당해 왔다.

수도방위사령부는 특히 김용현 경호처장이 근무했던 곳이어서 논란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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