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를 열어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동향”을 점검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북한이 지난달 27일과 지난 5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관련 성능시험에 이어 16일 ‘화성-17형’ 발사에 나섰으나 실패한 것으로 한·미 정보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발사 직후 고도 20km 이하에서 공중폭발했다는 것.
17일 NSC 상임위원회 참석자들은 “우리 군의 강화된 대응능력과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가기로” 하였다.
‘북한이 ICBM을 발사했을 때 대응계획 중 하나로 블루라이트닝 훈련 재개가 검토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김준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우리 군은 한미 간의 긴밀한 공조하에 관련 동향을 면밀히 추적 감시하고 있으며,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블루라이트닝 훈련’ 재개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한미 간에 결정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B-52H나 B-1B 전략폭격기를 한반도 상공으로 전개해 ‘유사시 북한의 핵심 시설 폭격’을 숙달하는 훈련을 말한다.
NSC 상임위원회 참석자들은 “정부 교체기에 외교‧안보상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참석자들은 또한 주한미군 기지 반환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올해 상반기 중 용산기지 일부를 포함한 기지 반환을 통해 △용산공원 조성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더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미국 측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