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한전문사이트 [38노스]가 23일(현지시각) 최근 상업용 위성사진 분석 결과 평안북도 철산군에 있는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제한된 새로운 움직임이 나타났다”고 알렸다.
22일자 위성사진에 따르면, 위성발사대 인근 건물 문이 열려 있고 그 안으로 옮겨질 수 있는 많은 자재가 포착됐다. 자재의 용도는 불분명하나, 지난 11일 공개된 서해 위성발사장 현지지도 때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시한 “로켓 총조립 및 연동시험 시설” 개선과 관련된 것일 수 있다고 봤다.
지난 13일 위성사진에는 별다른 활동이 나타나지 않았다. 위성 발사대에는 김정은 위원장 관련 현수막이 붙어 있었다. 20일자 위성사진에서는 발사대의 현수막이 제거되고 본관 인근에서 자재 더미가 포착됐다고 [38노스]가 전했다.
지난 11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앞으로 군사정찰위성을 비롯한 다목적위성들을 다양한 운반로케트로 발사할 수 있게 현대적으로 개건확장하며 발사장의 여러 요소들을 신설할 데 대한 과업”을 제시했다.
유엔 안보리 대북결의들은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북한의 모든 발사’를 금지하고 있다. 특히, 미국은 위성 발사에 쓰이는 북한의 우주발사체(운반로켓)를 미국 본토를 겨냥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간주하고 제재를 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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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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