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오른쪽)은 14일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가운데),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왼쪽)과 유선협의를 가졌다. 사진은 2월 10일(현지시간) 미국 호놀룰루 아태안보연구소(APCSS)에서 대면협의 모습. [자료사진 - 통일뉴스]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오른쪽)은 14일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가운데),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왼쪽)과 유선협의를 가졌다. 사진은 2월 10일(현지시간) 미국 호놀룰루 아태안보연구소(APCSS)에서 대면협의 모습. [자료사진 - 통일뉴스]

한‧미‧일 대북정책 수석대표는 14일 유선 협의를 갖고 최근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면서도 조속히 대화로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4일 성 김(Sung Kim) 미국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유선 협의를 가졌다.

외교부는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3국 북핵 수석대표는 최근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가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임을 지적하고 이를 규탄했다”면서도 “북한이 한반도와 역내 안보 불안을 조성하고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를 중단하고 조속히 대화로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불러내는 뾰족한 방안을 제시하지 못한 채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셈이다.

북한은 지난 1월 5일 탄도미사일 발사를 시작해 한국 대통령 선거를 코앞에 둔 지난 5일까지 모두 아홉 차례에 걸쳐 극초음속 탄도미사일과 중거리 탄도미사일 등을 발사한 바 있다.

외교부는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는 앞으로도 북한의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3국간 긴밀한 협력 하에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1일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은 웬디 셔먼(Wendy R. Sherman) 미국 국무부 부장관 및 모리 다케오(森健良)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한반도 문제, 우크라이나 상황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협의했다.

외교부는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미‧일 외교차관이 “북한이 최근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여 탄도미사일을 연이어 발사한 것과 관련된 동향 평가를 공유”했고, “북한이 대화와 외교의 길로 나올 것을 촉구하였으며, 북한의 긴장 고조 행위를 중단하기 위한 3국간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미‧일 외교차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무력 침공을 규탄하고 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였으며, 대러 제재 등 국제사회의 단결된 대응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으며, “우크라이나 사태가 에너지 수급 등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그 대응 방안에 대해서도 지속 소통하면서 공조해 나가기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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