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9일 시험발사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통일뉴스 자료사진]

북한은 최근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대해 미국이 이중잣대를 가지고 적대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비판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21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와 문답에서 "우리는 미국이 주권국가의 고유하고 정당한 자위권행사에 비정상적인 반응을 보이고있는데 대하여 매우 우려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미국이 지난 19일 북의 신형잠수함발사탄도탄 시험발사를 문제삼아 "백악관 대변인, 국무성 대변인, 인디아태평양사령부를 내세워 우리(북)의 합법적인 자위권행사를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위반'으로,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위협'으로 오도하며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 소집을 요청하는 등 심히 자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것.

대변인은 "19일 우리 국방과학원이 진행한 신형잠수함발사탄도탄 시험발사는 중장기적인 국방과학발전계획을 수행하기 위한 정상적인 활동의 일환이며 주변나라들과 지역의 안전에 그 어떤 위협이나 피해도 주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의 이번 시험발사가 미국을 의식하거나 겨냥한 것이 아니고 순수 국가방위를 위해 이미전부터 계획된 사업인 것만큼 미국은 이에 대해 근심하거나 고민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이어 "미국이 보유하고 있거나 개발 중에 있는 동일한 무기체계를 우리가 개발, 시험한다고 하여 이를 비난하는 것은 명백한 이중기준이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적대시하지 않는다는 그들의 '진정성'에 대한 의혹만을 더해줄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정상적이며 합법적인 주권행사를 걸고들지 않는다면 조선반도에서 긴장이 유발되는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이지만 미국과 추종세력들이 한사코 잘못된 행동을 선택한다면 보다 엄중하고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는 촉매제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