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우리의 목표를 향해 북한과 외교적으로 관여할 준비가 되어 있다.”

카린 장-피에르 미국 백악관 부대변인은 13일(현지시각) 아이다호주 보이시로 가는 전용기 안에서 ‘북한의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 시험발사’ 관련 질문을 받고 “북한에 관한 우리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카린 부대변인은 “우리의 정책은 미국, 동맹, 배치된 군대의 안보를 증진시키는 데서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기 위해 북한과의 외교에 열려 있는 조정되고 실용적인 접근을 요구한다”고 되풀이했다. 

“어디서든 언제나 조건없이 만나겠다는 우리의 제안은 그대로”라며 “우리의 외교적 노력은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신형 장거리 순항 미사일 시험발사 관련 미국의 입장’에 대해서는 “인도태평양사령부 성명을 참고하라”고 밝혔다. 

전날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는 ‘북한(DPRK)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성명’을 통해 “이러한 행동은 북한이 계속해서 군사 프로그램에 집중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이웃들과 국제사회에 가해지는 위협을 부각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과 일본 방위에 대한 미국의 약속은 여전히 철통 같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이날 시험한 신형 순항미사일의 비행거리가 1,500km라는 점에서 한국보다는 일본 내 미군기지를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일본 도쿄에서는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들이 회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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