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오는 17일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SBS>가 4일 밤 ‘복수의 정부 관계자와 소식통’을 인용해 “두 장관이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일본 방문에 이어 한국을 찾는 방안을 한미 양국이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이 정의용 외교, 서욱 국방장관과 이른바 2+2 회담을 진행하고,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하는 일정도 검토되고 있다”고 알렸다.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은 5일 아침 “미국 국무·국방 장관 방한 관련 양국 간 긴밀히 협의 중이며 대통령 예방 등은 정해진 바 없다”고 <SBS> 보도를 일부 확인했다. 

일본 <교도통신>도 4일 밤 ‘복수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의 블링컨 국무장관과 오스틴 국방장관이 이번 달 15일부터 방일하는 방향으로 일·미 양 정부가 조정에 들어간 것이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17일부터 한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앞서, 3일(현지시각) 미국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국가안보전략 잠정지침’을 공개했다. 유럽 지역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아태 지역에서 호주, 일본, 한국이 미국의 최대 전략자산이라고 명시했다. 아울러, 북핵 협상에 임하는 외교관들에게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외교연설에서 이 지침이 “앞으로 몇 달 동안 보다 깊은 국가안보전략을 개발하는 동안 우리의 안보기관들이 바로 업무를 시작할 수 있게 초기 방향을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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