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지역을 관할하는 미국 중부사령부가 9일(현지시각) 이라크 주둔 미군 병력을 9월 내에 현재의 5,200명에서 3,000명으로 줄인다고 발표했다. 2,200명을 철수하는 것이다. 

<CNN>에 따르면, 프랭크 매킨지 중부사령관은 “이번 감축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라크에서 ISIS의 최후 잔당을 뿌리뽑고 영원히 쳐부술 수 있도록 이라크 파트너들에게 계속 조언하고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라크 보안군의 독립적인 작전 능력이 증대됐다는 확신에 근거한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또한 며칠 내에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감축이 발표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CNN>은 “이라크 주둔 미군 철수 결정은 이미 예견됐으며, 험난한 재선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 대선 공약을 이행하려 함에 따라 나온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몰자들을 폄하했다’는 <애틀랜틱> 보도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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