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각) 이라크 주둔 미군 추가 철수를 발표할 것이라고 <알 자지라>가 ‘미국 고위당국자’를 인용해 9일 보도했다. 

‘2018년 프랑스 방문 때 트럼프 대통령이 파리 근교 미군 묘지에 안장된 해병대원들을 패배자(looser)라 모욕했다’는 <애틀랜틱> 보도로 궁지에 몰린 가운데 나온 조치다.  

현재 이라크에는 5,200명의 미군이 주둔 중이다. 지난 8월 <로이터통신>과 인터뷰한 ‘미국 당국자’는 이라크 주둔 병력을 현재의 1/3 수준으로 줄일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알 자지라>는 “그의 발표와 그 시기는 그가 미국의 끝없는 전쟁이라고 묘사했던 것을 끝내겠다는 약속을 이행하고 있음을 유권자들에게 납득시키기 위한 목적일 수도 있다”고 풀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추가 철수도 발표할 것이라고 ‘미국 당국자’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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