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제공-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국방부 장관을 전격 교체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서욱 육군참모총장을 지명했다”면서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욱(57)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육사 41기로 합참 작전본부장, 1군단장, 한미연합사 작전처장 등 군 주요 직위를 두루 거쳐 현재 육군참모총장으로 재직 중이다. 

강 대변인은 “야전과 작전 분야 전반에 대한 경험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연합·합동작전 분야에 대한 높은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문재인 정부의 안보철학과 국정과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서욱 후보자는 30여 년 이상 군에서 복무하며 쌓은 풍부한 경험과 폭넓은 식견을 바탕으로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했다.

강 대변인은 아울러 “굳건한 한미동맹에 기반한 전시작전권 전환, 국방개혁 2.0, 국방 문민화 등의 핵심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함으로써 국민이 신뢰하는 강군 건설을 실현해 나갈 적임자”라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확고한 군사대비태세, 한미동맹에 기반한 전시작전권 전환 등이 이번 인사의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경두 장관은 장기 재임을 하셨고, 많은 노력을 하셨고 성과를 내셨다”면서 “이제 조직을 새로운 분위기로 쇄신하는 인사를 찾아서 진행하신 것”이라고 했다.

‘문재인 정부 첫 육군 출신 국방장관’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어느 군 출신이냐에 앞서서 능력 있는 인사를 발탁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지난 18일 시작한 한미연합군사연습이 28일 끝났다. 16일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수도권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인해 이틀 늦게 시작됐고,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검증 작업도 정상적으로 실행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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