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전 11시45분 이인영 통일부 장관 임명을 재가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전하고, “이인영 통일부 장관의 임기는 오늘부터 시작되었다”고 알렸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한국 현대사의 분수령인 1987년 6월 항쟁을 일궈내고 1988년부터 본격화된 통일운동을 주도했던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1기 의장 출신이다. 

한편, 문 대통령은 지난 3일 이인영 의원을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이 후보자는 지난 23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북미의 시간’을 이제 ‘남북의 시간’으로 돌려놓기 위해 주도적으로 대담한 변화를 만들어나가도록 시도하겠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창의력과 상상력을 가지고 새롭게 접근해야” 하고 “해야 하는 일이 있다면 과감히 결단하고 쉼 없이 부단히 시도하려는 의지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남북관계가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가기 위해서는 원칙을 확고히 하고 제도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면서 “무엇보다 ‘먹는 것, 아픈 것, 죽기 전에 보고 싶은 것’과 같은 인도적 문제는 정치적 문제와 분리해서 어떠한 경우에도 중단하지 않는다는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고 했다.

(추가,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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