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15일 일부 언론이 제기하고 있는 이인영 통일부장관 후보자 아들의 유학자금에 대한 의혹에 대해 악의적 왜곡 보도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일부 언론에서 후보자의 자녀가 스위스 학교에 다니면서 연 2만 5,000달러를 지출했다는 보도와 관련하여 이러한 주장은 명백한 사실이 아니라는 증빙자료부터 제출하였다"며, "해당 학교의 인터넷 홈페이지만 확인하면 학비가 연 2만 5,000달러가 아니라 연 1만 스위스프랑, 학기당 5,000 스위스프랑임을 충분히 확인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악의적으로 왜곡 보도한데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후보자의 자녀는 학위교환 협약에 따라 1년간 해당 학교에 다녔으며 스위스에서 1년, 2학기 동안 지출한 총 학비는 1만 220 스위스프랑, 당시 한화로 약 1,200만 원"이라며, "등록금 고지서와 송금내역은 국회에 제출하였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회 외통위 소속 김기현 의원(미래통합당)은 이 후보자의 아들이 2018년 무렵 스위스 바젤 디자인 학교에 유학했고 이 학교와 학위과정 편입협약을 맺은 국내 디자인 교육기관인 '파주타이포그라피배곳'에서는 유학과 관련한 장학금을 지급하지 않는데 후보자가 유학비 관련 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있다며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여 대변인은 전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오는 23일 오전 이인영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 앞서 자료제출 요구를 확정한데 따라 15일부터 의원 요구자료에 대한 답변자료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자의 아내가 2018년 파주타이포그라피배곳의 이사로 재직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추가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정-11:35)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