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13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26명 발생하여 총 누적 확진자수는 1만 962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된 26명 중 4명은 해외유입이고 22명이 지역 발생이다. 특히 수도권(서울 12명, 경기 1명, 인천 2명)에서 15명이 확진됐다. 대부분 ‘이태원 클럽’과 연관된다. 부산에서 3명, 대구 2명, 전북 1명, 경남 1명이 확진됐다.

사망자는 1명 늘어난 259명, 완치자가 25명 늘어나 9696명이다. 현재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1008명이다. 

총 69만 5920건의 검사 중에서 66만 5379건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검사 중인 대상자는 1만 9579명으로 대폭 늘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이태원 일대 방문자들 중 “여전히 연락이 닿지 않는 분들”을 향해 “지금 당장 가까운 보건소나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검사과정에서 신원이 노출되지 않도록 이태원 등 지역 방문 여부 외에는 아무것도 묻지 않겠다. 양성으로 밝혀지더라도 개인을 특정할 수 있는 정보는 삭제하고, 2차 감염의 우려가 있는 동선만 최소한으로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정부는 이번주 안에 모든 방문자들을 찾아내 진단검사를 실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동통신 기지국의 접속기록과 폐쇄회로 TV”, “신용카드 결제기록” 등을 활용하면 “시간의 문제일 뿐 우리는 이태원에 있던 방문자 전원을 찾아낼 것”이라며 “혹시 나는 괜찮을 것으로 기대하면서 망설이고 계신다면 당혹스런 상황에 직면하실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김강립 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별도 브리핑에서 신규 확진환자 26명 중 “이태원 클럽 관련 환자는 21명”이라고 확인했다. “이는 진단검사 어제 동안 총 1만 5,030건을 시행한 결과”라고 밝혔다.   

그는 “오늘 0시 기준으로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환자는 총 111명”이고 “이태원 클럽과 관련해서 전국에서 약 2만 명이 검사를 받았다”고 알렸다. “이태원 클럽 사례로 인한 추가적인 2차, 3차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환자와 접촉자를 빠른 속도로 찾아내어 격리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3일 10시 15분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433만명, 사망자는 29만 2천명을 돌파했다. 특히, 미국 내 확진자가 140만 8천명, 사망자는 8만 3천명을 넘어섰다.  

(추가,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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