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12일 0시 기준 국내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7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총 누적 확진자는 1만 936명이다.

신규 확진자 27명 중 5명이 해외유입이고, 22명은 국내 지역에서 발생했다. 서울 12명, 경기 8명, 인천 1명, 대구 1명이다. 인구밀집지역인 수도권에서 21명이 확진된 것이다. ‘용인 66번 확진자’가 방문한 이태원 클럽과 연관된 케이스다. 

사망자는 2명 늘어난 258명, 완치자가 38명 늘어나 9670명이다. 현재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1008명으로 떨어졌다.

총 68만 890건의 검사 중에서 65만 3624건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검사 중인 대상자는 1만 6330명이다. ‘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으로 인해 검사 대상자가 그 이전보다 약 2배 수준으로 늘어난 셈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총괄방역반장은 오전 브리핑에서 “경찰청에서는 전국적으로 8,559명 규모의 신속대응팀 운영체계를 구축하였으며 이태원 클럽 출입자 중 카드정보나 기지국정보를 통해 소재가 확인되지 않는 사람에 대해서는 경찰서 신속대응팀을 동원해 소재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부는 4월 24일부터 5월 6일까지 이태원 클럽 등 유흥시설을 방문한 분들에게는 무료로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도 이름을 기입하지 않고 전화번호만으로 검사할 수 있는 익명검사를 실시하여 신분노출을 꺼리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도록 독려하고 있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박능후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으로 우리 방역체계가 시험대에 올랐다”면서 “차별과 배제는 코로나19 감염을 숨기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해 방역을 방해하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연대와 협력을 당부했다.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2일 10시 41분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425만명, 사망자는 28만 7천명을 넘어섰다. 특히, 미국 내 확진자는 138만명, 사망자는 8만 1천명을 돌파했다. 

(추가,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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