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들은 2일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 상황을 점검하고 “협상의 조기타결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청와대는 “2일 오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원회 회의가 개최되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협상 타결을 위한 막바지 조율 단계”이며 “조만간 최종 타결될 것”이라던 정은보 협상대표의 지난달 31일 영상 메시지와는 온도차가 있어 보인다.

외교부도 “방위비분담 협상 관련 고위급에서도 계속 협의해왔으나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협상이 조기에 타결되도록 계속 협의해나갈 것”이라고 확인했다. ‘고위급’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NSC 상임위원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세계 각국이 한국의 방역 경험 공유와 방역 물품 지원을 요청함에 따라 구체적으로 어떻게 기여할지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아울러 “지난달 26일 개최된 G20(주요 20개국) 특별 화상 정상회의 후속조치들이 차질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국제적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지난 2월 2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시작으로 전 세계 15개국 정상들과 ‘코로나 대응’ 통화를 실시했다. 미얀마 아웅산 수찌 국가고문을 비롯한 6개국 정상으로부터 서한을 받았다. 

‘아세안+3(한중일) 특별 화상 정상회의’도 추진 중이다. 

윤 부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앞으로도 정상 통화를 희망하는 국가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여 국제적 연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형성된 우리나라에 대한 국제적 신뢰와 높은 평가를 더욱 제고시킴으로써 어려움에 처한 국민들에게 위로와 자긍심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추가,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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