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11시부터 15분 간 권영진 대구시장과 통화했다고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이 알렸다.

대구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함에 따라 권 시장으로부터 대구시의 상황을 청취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대구시장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을 격려했다.

16일까지 30명이던 한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20일 오전 9시 현재 82명으로 뛰었다. 18일부터 3일간 확진자가 폭증한 데 따른 것이다. 대다수가 대구.경북 지역에서 발생했으며, 특히 신천지 교회 신도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문 대통령은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과도 통화했다.

강민석 대변인에 따르면, 권 시장과의 통화에서 문 대통령은 “대구 시민들이 불안해하실 것 같다”면서 “빠르게 확진자가 늘고 있는 상황이라 중앙정부의 지원과 방역대응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말씀하시라”고 말했다.  

정은경 본부장과의 통화에서, 문 대통령은 “대구시와 소통하면서 군 의료시설을 활용하거나 마스크 지원 등 할 수 있는 모든 것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대구시도 신천지교회 폐쇄조치 취하겠지만, 조금 더 강력한 대책이 필요할 수도 있다. 대구 쪽 문제는 발빠른 대응 보여주시라”고 덧붙였다.

강 대변인은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의 긴밀한 소통, 발 빠른 조치, 신속한 대응 3가지를 강조하신 것”이라고 밝혔다. 

(추가,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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