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지역사회 감염 대응 체계를 대폭 강화하여 지역사회에 확실한 지역방어망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청와대서 열린 시도 교육감 간담회에서 “오늘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어났다는 보고를 받았다. 주로 어제 염려가 많았던 31번 확진자와 관련이 있는 감염으로 보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구체적으로 “병원, 요양시설 등 취약시설과 교회 등과 같은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면서, “교육감님들께서 지역사회 감염 확산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적절한 대응에 함께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를 계기로 올해는 학교 안전에서 국민들이 체감하실 수 있는 확실한 변화를 만들고자 한다. 시.도 교육청의 협조로 이달 말이면 모든 학교의 일반 교실에 공기정화장치 설치가 완료되어 미세먼지에 대한 우려를 덜게 된다”고 알렸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인 김승환 전북도 교육감은 “코로나19에는 시도교육청이 철저히 대응하고 있다. 과소대응도 문제지만 과잉대응도 문제다. 불필요한 불안감의 파장이 크다. 철저히 대응하되 안정감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은희 대구시 교육감은 “걱정이 많다. 어제 오늘 상황 많이 달라졌다”며 “청정한 지역이었는데 확진자 발생해 대구 전체가 당황하고 있다. 동선을 파악해 감염자가 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구.경북에서 13명을 비롯해 전국에서 1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됐다. 31번째 환자가 다니는 대구.경북 지역 ‘신천지’ 교회에서 10명, 병원 내 접촉자가 1명이다.

(추가,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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