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최영준 통일정책실장은 11일 오후 2시 알렉스 웡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부대표와 면담을 갖고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통일부는 이날 오후 “양측은 한반도 정세에 대해 상호 의견을 교환하고, 향후에도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우리측은 대통령 신년사 후속조치 등 정부의 대북정책 방향에 대해 설명”했고, “미측은 싱가포르 합의 이행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고, 외교적 해법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7일 신년사에서 △접경지역 협력 △2032년 올림픽 남북 공동개최 △남북간 철도 도로 연결 △비무장지대의 국제평화지대화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재개 등을 제시한 바 있다.

윙 대표가 언급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6.12 싱가포르 공동성명은 △북미간 새로운 관계 수립 △평화체제 구축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미군 유해 송환을 포함하고 있다.

통일부는 이날 면담이 이루어진 장소는 물론 미국측의 반응 등에 대해서도 확인해주지 않았다.

앞서, 윙 대표는 전날 이동렬 외교부 평화외교기획단장과 외교부에서 만나 한미 워킹그룹 회의를 갖고 북핵 문제 및 남북관계 제반현안 등에 대해 논의하고 특히 접경지역협력, 남북철도 현대화 사업, 북측 개별관광 문제 등을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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