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외교부 관계자와 한미워킹그룹 회의를 가진 알렉스 웡 미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 겸 북한 담당 부차관보가 11일에는 통일부 관계자와 만나지만 시간, 장소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통일부 당국자는 11일 오전 통일부기자단과 만나 “웡 부대표가 최영준 통일부 정책실장과 만난다”면서도 “시간과 장소는 확인해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남북 공동 방역에 대한 이야기도 나눌 것이냐는 질문에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사항은 아니다”라고 비켜갔다.

전날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한미 워킹그룹 회의에 대해 “이 회의에서 양측은 북핵 문제 및 남북관계 제반현안 등에 대해 논의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고, 실제 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제기한 접경지역 협력, 남북철도 현대화 사업, 북측 개별관광 문제 등을 다룬 것으로 알려졌다.

‘개성공단 금강산관광 재개 범국민운동본부’는 전날 오후 서울 주한미국대사관 인근 광화문광장에서 ‘개성공단 폐쇄 4년, 재개촉구 각계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미국이 진정으로 한반도 평화와 번열을 바란다면 남북간 협력을 가로막을 것이 아니라 최대한의 협조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10일(현지시간)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패널 보고서 초안을 입수해 북한이 지난해 최소 3억7000만달러(약 4390억원) 상당의 370만톤의 석탄을 해외에 불법 수출했다고 보도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대선이 있는 11월까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지 않을 것이라는 미국 고위 외교 참모 발언에 대해 “이에 대한 입장을 내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며 “지켜보도록 하겠다”고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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