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교부는 25일 중국 우한시를 포함한 후베이성 전역에서 철수를 권고했다. [자료제공-외교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가 빠르게 확산하고, 중국 정부가 우한시를 봉쇄하자, 외교부는 우한시를 포함한 후베이성 전역에서 철수를 권고했다. 정부는 전세기를 띄어 현지 교민 철수 방안을 고민 중이다.

외교부는 25일 “중국 우한시를 포함한 후베이성 전역의 여행경보를 3단계(철수 권고)로 상향 조정하였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발령된 우한시 여행자제, 후베이성 여행 유의에서 적색경보로 높아진 것. 적색경보는 체류자 철수와 여행 취소를 권고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후베이성 전역에서 퍼지고 있음에 따라 우한시 및 주변 지역에 대한 대중교통 이용이 전면 통제되고 있고 국내에서도 우리 국민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급속한 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전파력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어, 우리 국민의 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중국 우한시와 후베이성에 체류 중인 교민과 유학생 철수가 본격화될 예정이다. 외교부는 중국 측과 협조해 전세기를 띄우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주우한총영사관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우한총영사관과 외교부 등 한국 정부, 중국 정부, 후베이성 외판, 우한시 외판은 전세기를 통한 교민 수송을 제1방안으로 놓고 협의 중”이라고 알렸다.

하지만 전세기 동원 여부는 불분명해 일단, 후베이성 측의 외국인 외곽 이동 허용 방침에 교민들의 개별이동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그러나 고속도로가 봉쇄돼, 개별이동도 쉽지 않아 보인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우한 폐렴’ 검역을 강화하기 위해, 공항 검역단계에서 오염지역을 우한이 아닌 중국 전체로 변경할 것으로 알려졌다. 감시지역이 확대되면, 중국에서 들어오는 모든 여행자는 건강상태질문서를 제출해야 한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