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후베이성 여행경보 발령 현황. [사진제공-외교부]

외교부가 10일부로 중국 후베이성 전역에 발령했던 ‘여행경보 3단계’를 내려 다른 중국 지역과 동일하게 특별여행주의보를 적용받도록 조정했다. 

지난 1월 25일 후베이성에 3단계 여행경보(적색경보, 철수권고)를 발령한지 6개월여 만이다. 특별여행주의보는 단기적으로 긴급한 위험에 대해 발령하는 조치다. 여행경보 2단계(황색경보, 여향자제) 이상 3단계 이하에 준하는 행동요령이 적용된다. 

외교부는 “중국 후베이성에 대한 여행경보 하향 조정은 후베이성의 코로나19 감염 상황이 중국 다른 지역 수준으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고, 현지에 생활 근거지를 둔 자영업자·유학생 등 우리 국민들이 복귀를 희망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후베이성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처음 발생한 우한시의 소재지다. 

외교부는 또한 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 국경지역에 대한 여행경보를 3단계(철수권고)로 상향 조정했다. ‘코로나19’ 때문은 아니다. 지난달 12일 인명피해를 수반하는 무력충돌이 발생하는 등 해당 지역의 안전 상황이 악화된 점을 감안했다.
 
“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 국경지역을 여행할 예정인 우리 국민들은 여행을 취소·연기해 주시기 바라며, 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 국경지역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은 긴요한 용무가 아닌 한 철수해 주시기 바란다”고 외교부가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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