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추이. [자료출처-리얼미터]

10월 2주차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42.5%로 취임 후 최저를 기록했다고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10일 밝혔다. 

이 기관에 따르면, 7~8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2명을 대상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긍정 평가가 42.5%(매우 잘함 26.5%, 잘하는 편 16.0%)로, 지난주에 이어 잇따라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7%p 오른 55.0%(매우 잘못함 43.3%, 잘못하는 편 11.7%)로, 2주째 취임 후 최고치를 경신하며 50%대 초반에서 중반으로 상승했다. 긍정평가와의 격차도 지난주 7.9%p에서 12.5%p로 벌어졌다.

<리얼미터>는 “△‘인사청문회 당일 차명폰 통화’, ‘5촌 조카 검찰 공소장 내용’, ‘동생 영장청구 및 강제구인’ 등 조국 장관 가족 의혹 및 검찰수사 관련 일련의 언론보도 확산과 더불어, △민생·경제 어려움,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 결렬 소식이 영향 미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도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보수야당의 강세가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이 37.5%(▼0.8%p)로 2주째 내림세를 보인 반면, 자유한국당은 34.1%(▲0.9%p)로 지난주에 이어 오름세가 지속되며 30%대 중반으로 상승, 민주당과의 격차를 오차범위(±2.5%p) 내인 3.4%p로 좁힌 것으로 나타났다. 

비록 1.3%p로 오차범위 내이지만,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으로 중도층에서 자유한국당(32.2%)이 더불어민주당(30.9%)을 제친 것으로 드러나 주목된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4.9%(30,450명에게 통화 시도해 최종 1,502명 응답),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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