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최근 북한과 매우 긍정적인 서신을 주고받았다”고 밝혔다.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와의 양자회담 직전 기자들로부터 ‘김정은과 약속한 실무회담이 잡혔느냐’는 질문을 받고 “아니다”며 이같이 답했다. “우리는 그저 매우 좋은 관계이고 아마도 그들은 만나고 싶어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 16일 북한은 외무성 대변인 대답 형식으로 한미연합군사연습 ‘동맹 19-2’와 북미실무협상 재개를 연계한 바 있다. 그 즈음 북한이 자신의 입장에 대한 이해를 구하는 서신을 미국 측에 보낸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핵 실험도 없다. 미사일 시험도 없다. 아무 것도 없다. 어느 시점에 우리는 만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들이 준비가 됐을 때 우리는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북한 3G무선네트워크 구축.유지를 도왔다’는 <워싱턴포스트> 보도에 대해서는 “우리는 김정은과 정말로 훌륭한 관계를 구축했다”면서 “그들이 5G(기업)과 무엇을 하는지는 지켜보자”고 답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날 <CBS>와의 인터뷰에서 6월 30일 판문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 북한 땅을 디딘 것은 역사적이나 “그만큼 중요한 게 협상을 계속할 기회를 열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협상이) 조만간 시작되길 바라고 그 목표는 북한 비핵화”라고 했다. 

‘폭스 앤 프렌즈’와의 인터뷰에서는 “김 위원장은 팀을 협상 테이블로 보내겠다고 약속했다. 나는 우리가 (그렇게 하길) 희망한다. 나는 그들이 (과거와는) 다른 입장을 보여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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