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24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한국을 공식방문하며, 30일 한미 정상회담이 열린다고 발표했다. [자료사진 - 통일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부터 30일까지 한국을 공식방문, 30일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24일 오후 3시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트럼프 대통령은 29일부터 30일까지 1박2일간 한국을 공식방문한다”며 29일 오후 한국에 도착 30일 오산공군기지를 통해 워싱턴으로 떠난다고 발표했다.

특히 “30일 청와대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갖고 한미 동맹을 더 공고히 하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항구적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양국간 긴밀한 공조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러나 “상세 일정은 한미간 협의 중”이라며 항간에 나도는 판문점에서 남북미 정상회담 추진 여부 등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고 언급하지 않았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기간 동안 남북미 정상회담 계획이 없다”고 확인했다.

고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비무장지대(DMZ) 방문과 관련한 외신 보도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제안들 가운데 하나일 것”이라며 “백악관의 공식 브리핑이 아닌 것에 대해서는 일일이 확인해드릴 수 없다”고 피해갔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 22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 기간 판문점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날 수도 있다고 보도했고,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도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 남북미 정상이 판문점에서 만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고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 방한 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남북 정상회담 제안이 사실상 성사되지 못한데 대해 “남북정상회담은 늘 열려있다”며 “다만, 시기가 언제될지 상황에 따라 계속 변화한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이 27~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일정을 감안하면 남북정상회담 가능 기간은 25~26일 뿐이어서 현실적으로 어려워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한편,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구속되자 민주노총이 강력 반발하고 나선데 대해 고 대변인은 “무척 안타까운 일이지만 사법부의 결정”이라고만 답했다.

(추가,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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