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올해 1월 8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4차 정상회담을 가졌다. 지난해 3월부터의 네 차례 북중 정상회담은 모두 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해 이루어졌다. [자료사진 - 통일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20~2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청으로 북한을 국빈방문한다.

시진핑은 부주석 시절인 2008년 6월 방북한 적이 있으나 주석 취임 이후에는 첫 방북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시기 북중 정상회담은 지난해 3월부터 올 1월까지 김 위원장이 네 차례 중국을 방문해 이루어졌다.

조선중앙통신은 17일자 평양발 기사에서 “조선로동당 위원장이시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이신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 동지의 초청에 의하여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이며 중화인민공화국 주석인 습근평(시진핑)동지가 20일부터 21일까지 조선을 국빈방문하게 된다”고 보도했다.

북중 정상을 각각 당과 국가 최고직책으로 호칭한 해 조선로동당과 중국공산당 간의 ‘당 대 당’ 교류이자 북한과 중국간 ‘국가 대 국가’ 교류임을 분명히 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도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대외연락부 대변인 발표 형식으로 시진핑 주석의 북한 국빈방문을 보도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저녁 “정부는 지난주부터 시진핑 주석의 북한 방문 추진 동향을 파악하고 예의 주시하여 왔다”며 “그간 정부는 시진핑 주석의 북한 방문이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이의 조기 실현을 위해 중국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여 왔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방문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협상의 조기 재개와 이를 통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6월말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6.28~29) 참석을 계기로 방한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기 전,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고 대변인은 “G20 정상회의 계기 한국과 중국은 정상회담을 갖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으며, 구체 일시에 대해서는 협의 중에 있다”며 “G20 정상회의 전후 시진핑 주석의 방한 계획은 없다”고 확인했다.

(추가3,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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