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측이 한미연합사령부를 국방부 영내가 아닌 평택 미군기지로 이전하길 희망한다’는 보도와 관련,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이 16일 “지금 한미연합사 이전에 관련돼서는 미 측과 저희 국방부가 긴밀히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고 답했다.

“이 협의 중인 사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씀드리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양해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미 용산기지이전협정에 따라, 지난해 6월말 주한미군사령부가 평택 캠프 험프리스로 이전했다. 한국에 반환되는 용산 미군기지에 있던 한미연합사령부와 유엔사령부 이전 문제가 한.미 간 현안으로 부상했다.

한국 측은 양측 군 당국 간 의사소통의 원활성을 들어 국방부 영내 이전을 희망했으나, 미군 측은 미군 참모들과 가족들의 거주 비용 문제 등을 들어 평택 이전을 선호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연합사가 국방부 영내로 이전할 것이라던 송영무 전 국방장관의 발언이 실언이었느냐’는 지적에, 최 대변인은 “그렇게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상황에 따라서는 변화된 여러 가지 것들도 반영해야 될 필요도 있기 때문에 저희가 다양한 방안에 대해서 협의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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