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월 말 한국을 방문한다고 한.미 양측이 발표했다. 

새라 샌더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1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6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 지역을 방문하는 계기에 방한할 것이라고 알렸다. 정확한 날짜는 밝히지 않았다. 

샌더스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은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북한(DPRK)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 긴밀하게 조율할 것”이며, “한미동맹과 두 나라 국민 간 우호를 강화할 방법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도 16일 새벽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으로 트럼프 미 대통령은 6월 하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 참석 계기에 방한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일정은 추후 외교경로를 통해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알렸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지난 4월 11일 워싱턴 정상회담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여덟 번째이다. 

고민정 대변인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은 한미 간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과 한미동맹 강화 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달 말로 조율되던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방한 문제에 대해, 15일 청와대 관계자는 “지금 시기와 방식, 모든 것에 대해서는 지금 협의 중에 있는 사안”이라고 답했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