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미 대통령의 4일자 트윗 캡쳐.

4일 오전 북한이 동해상으로 단거리 발사체 수발을 발사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4일(현지시간) 트윗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아주 흥미진진한 이 세상에서 무엇이든 가능하지만, 김정은이 북한의 큰 경제적 잠재력을 충분히 알고 그것을 방해하거나 끝장낼 어떠한 일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내가 그와 함께 있음을 알고 나에게 한 약속을 깨길 원치 않는다”면서 “합의(deal)은 일어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2월 28일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직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만찬에서 김 위원장이 나에게 핵.로켓 실험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나는 그를 믿는다”면서 “그 동안 우리는 대화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미국 인터넷신문 <VOX>은 ‘소식통’을 인용해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이 북한의 발사에 대해 보고한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이 자신을 엿 먹였다고 보고 분개했다”고 전했다. 참모들은 문재인 대통령과 통화할 때까지는 트윗을 올리지 말라고 권고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통화하는 등 상황 파악이 진전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트윗을 올린 셈이다. “최악은 피한 것처럼 보인다”고 <VOX>가 전했다. “트럼프가 행복하지는 않지만 지난 밤처럼 화를 내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많은 전문가들은 북한의 무력시위가 트럼프의 ‘레드라인’을 넘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실제) 위험은 트럼프가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의 판단과 트럼프 대통령 반응이 서로 일치하지 않을 때 발생할 위험을 경고한 셈이다. 

(추가,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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