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4일 오전 9시 6분께 원산 북방 호도반도에서 동해 쪽으로 단거리 발사체 수발을 발사했다.

합참은 이날 오전 “북한은 오늘(5.4) 09시 06분경부터 09시 27분경까지 원산북방 호도반도 일대에서 북동쪽 방향으로 불상 단거리 발사체 수발을 발사했다”며 “발사체는 동해상까지 약 70km에서 200km까지 비행했다”고 확인했다.

추가정보에 대해서는 한미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들이 금지하고 있는 탄도미사일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원산 북방 함경남도 금야군 소재 호도반도는 북한이 과거 무수단 중거리 미사일과 함대함 미사일 등을 발사한 적이 있는 곳이다.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는 북미간 힘겨루기 양상의 일환으로 보인다. 북한은 2017년 11월 29일 화성-15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성공으로 국가핵무력 완성을 선언한 뒤 군사행동을 자제해왔다.

청와대는 관련 질문에 “확인 중에 있다”고만 답했다.

한편, 지난달 30일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은 “미국이 운운하는 이른바 ‘경로 변경’에 대해 말한다면 그것은 미국만의 특권이 아니며 마음만 먹으면 우리의 선택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에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17일 남포 일대에서 신형전술유도무기 사격시험을 현지지도 했고, 한미 정보당국은 차량 탑재형 대전차 미사일로 잠정 결론내리기도 했다.

(추가2, 10:26)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