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은 두 나라의 공동목표인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DPRK) 비핵화와 한반도에서 항구적인 평화 구축, 그리고 하노이 정상회담 이후 북한과 나아갈 방안을 논의했다.” 

미국 백악관이 11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아주 좋은 관계라고 거듭 밝히고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제3차 북미정상회담 재개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은 알리지 않았다.

백악관은 이어 “두 지도자는 북한 관련 문제들에서 지속적인 긴밀한 조율과 협력의 중요성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또한 “한미동맹이 한반도와 지역 평화와 안보의 린치핀”임을 확인했다.

이날 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모두에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북한에 식량 등 인도적 지원을 하는 데 대해서는 “좋다”고 밝혔다. 보류 중인 국제기구 통한 800만 달러 대북 지원이 현실화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재개’에 대해서는 “올바른 때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다양한 더 작은 딜” 또는 “나눠서 단계적으로 할 수도 있다”고 열어두면서도 “지금 우리는 빅딜을 얘기하고 있다. 빅딜이 우리가 핵무기를 제거해야 하는 (방식)이다”라는 입장을 유지했다.

<뉴욕타임스>는 “문 대통령과의 백악관 회담 모두 발언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일련의 ‘스몰 딜’, (하노이에서) 블록버스터급 합의가 무산됨에 따라 (북미)협상을 부활할 수 있는 부분적 합의(piecemeal) 접근의 문을 열어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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