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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개성.금강산, 지금은 적기가 아니다”한미정상회담, 문 대통령 “가까운 시일 내에 3차 북미회담”
김치관 기자  |  ckkim@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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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4.12  05:5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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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사진제공 - 청와대]

“이제 그 중요한 것은 대화의 모멘텀을 계속 유지시켜 나가고 또 가까운 시일 내에 제3차 북미회담이 열릴 수 있으리라는 그런 전망을 세계에 심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11일 낮 12시 18분께(이하 현지시간)부터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단독 정상회담을 갖고 한미간 “빛 샐 틈 없는 공조”를 약속하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관계가 좋다고 여러 차례 강조하고 “나는 김정은 위원장을 아주 잘 알게 되었고 지금은 존경하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현 수준의 제재는 계속 유지돼야 하며, 적정 수준의 제재”라는 입장을 유지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강원도 산불에 주한미군 헬기를 보내 준 것과 미국 상하 양원이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결의안을 발의해준데 대해 사의를 표명했다.

이어 “작년 6월 12일, 트럼프 대통령께서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과 회담을 가진 이후에 한반도 정세는 아주 극전인 변화가 있었다”며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은 대폭 완화되고 아주 평화로운 그런 분위기가 감돌게 되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핵 문제 조차도 트럼프 대통령께서 대화로서 반드시 해결해낼 것이라는 믿음을 우리 한국 국민들은 가지고 있다”며 “한반도 정세의 극적인 변화는 전적으로 우리 트럼프 대통령의 아주 강력한 또 탁월한 리더십 덕분이라고 믿는다”며 감사를 표했다.

특히 “그렇게 생각한다면 지난번 제2차 하노이 북미정상회담도 결코 실망할 일이 아니라 더 큰 합의로 나아가기 위한 그런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하고 “대화의 모멘텀 유지”를 통해 “가까운 시일 내에 제3차 북미회담” 전망을 세계에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한국은 미국과 함께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의 최종적인 상태, 그 비핵화의 목표에 대해 완벽하게 동일한 생각을 가지고 있고, 그 다음에 또 빛 샐 틈 없는 그런 공조로 완전히 문제가 끝날 때까지 공조해 나갈 것이라는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내외의 초청으로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백악관을 찾았다. [사진제공 - 청와대]
   
▲ 단독 정상회담에 김정숙 여사와 멜라니아 여사가 이례적으로 함께 자리했다. [사진제공 - 청와대]

트럼프 대통령은 먼저 모두발언에 나서 “우리가 지금까지는 북한과의 아주 좋은 회의를 가졌지만 원하는 목적을 달성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여러 문제에 있어서 서로 합의에 이른 것이 사실”이라고 전제하고 “우리는 김정은 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다. 물론 앞으로 어떻게 진행이 될지는 두고 봐야 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희망하건대 앞으로 시간이 가면서 좋은 일이 일어나기를 바라고 있다”며 “다음 회의에 대해서도 또 잠재적으로 논의를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3차 북미정상회담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두발언에 이어 진행된 기자들과의 문답에서 남북 경제협력에 관한 질문을 받고 한국의 대북 인도적 지원에 대해 논의하는 한편, 비핵화도 함께 논의하겠다는 전제 하에 한국의 대북 식량지원도 좋다고 말했다. 금강산과 개성공단에 대해서도 “적절한 때(right time)가 되면 내가 강력히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지금은 적기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대북제재에 대해서는 “지금 수준의 제재가 적정하다”며 “계속해서 대북제재는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여러 차례 북한의 “엄청난 잠재력” 등을 거론하며 비핵화로 유인했다.

3차 북미정상회담 전망에 대한 질문에는 “있을 수 있다”면서도 “단계적(step by step)으로 해야 한다. ‘서둘 일(fast process)’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단계적’이라는 단어를 몇 차례 더 사용했다.

남북미 3자 회담 여부에 대해서는 “역시 있을 수 있다. 전적으로 김 위원장에게 달려있다”고 답했다. 김정은 위원장과의 통화 여부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고 다만 “우리는 매우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다”고만 말했다. 그는 여러 차례 김정은 위원장과의 관계가 좋다는 점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경문제에 있어서 중국이 상당히 많은 일을 했다”, “러시아도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국경문제에 있어서 많은 도움을 주었다”며 “국경 문제에 있어서 도움을 준 데 대해서 감사드린다. 우리는 많은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스몰딜(small deal)' 관련 질문에는 “다양한 스몰딜들이 이루어질 수도 있다”며 “우리는 단계적으로 합의를 이룰 수도 있다”면서도 “현 시점에서 우리는 빅딜을 이야기하고 있다. 빅딜은 핵무기를 제거하는 것”이라고 빅딜에 방점을 뒀다.

한미 관계에 대해서도 “그 어느 때보다도 한미 양국의 관계는 지금 더욱 더 아주 긴밀하다”며 “개인적으로도 우리가 긴밀한 관계를 가지고 있지만 두 영부인들도 상당히 아주 가까운 그런 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하고 “이 좋은 관계는 우리 양국 간에 또 우리 부인들 간에 앞으로 영원할 것”이라고 과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우리는 여러 가지 다양한 중요한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며 “최근에 한국과 미국 간의 상당히 중요한 무역거래를 또 타결을 했다. 그리고 지금 곧 효력이 발생할 예정”이라고 한미FTA 재협상 타결을 밝혔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은 미국의 여러 군사 장비를 구매할 것으로 결정했다. 거기에는 제트 전투기라든지 미사일 그 외에 여러 가지 장비가 있다”며 “이런 큰 구매 해주신 데 대해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문재인 대통령은 백악관 방명록에 “누구도 가보지 못한 평화의 길, 위대한 한미동맹이 함께 갑니다”라고 쓰고 서명했다. [사진제공 - 청와대]
   
▲ 단독 정상회담에 직후 확대 정상회담이 이어졌다. [사진제공 - 청와대]

이날 단독정상회담은 김정숙 여사와 멜라이나 여사가 동석해 부부동반으로 진행됐으며, 이후 확대정상회담과 오찬으로 이어진다. 문재인 대통령은 백악관 방명록에 “누구도 가보지 못한 평화의 길, 위대한 한미동맹이 함께 갑니다”라고 쓰고 서명했다.

한편, 한미 정상은 언론 발표문을 통해 “양 정상은 톱다운 방식이 앞으로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필수적이라는 데 대해 인식을 같이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의 대화의 문은 항상 열려있다는 것을 강조하였다. 문 대통령은 조만간 남북 정상회담을 추진할 계획을 설명하고, 차기 북미정상회담이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 또 다른 이정표가 되도록 트럼프 대통령과 긴밀히 협력해나갈 의지를 재확인하였다”고 밝혔다.
 

<한미 정상회담(2019.4.11.) 결과 언론 발표(한국)>

1.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4월 10일부터 11일까지 워싱턴 디씨를 방문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의 초청과 따뜻한 환대에 사의를 표하였다.

2.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할 방안에 관하여 의견을 같이하였다.

3. 문 대통령은 담대한 비전과 지도력으로 한반도 문제의 최종적이고 평화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결의를 평가하고, 지지하였다. 특히, 문 대통령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두 번의 정상회담을 통한 트럼프 대통령의 주도적 관여 노력이 북한의 핵.미사일 시험 유예를 포함하여 지금까지 진전을 이루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해왔다고 강조하였다.

4.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이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남북관계를 개선함으로써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를 위한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해 온 점을 높이 평가하였다.

5. 양 정상은 톱다운 방식이 앞으로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필수적이라는 데 대해 인식을 같이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의 대화의 문은 항상 열려있다는 것을 강조하였다. 문 대통령은 조만간 남북 정상회담을 추진할 계획을 설명하고, 차기 북미정상회담이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 또 다른 이정표가 되도록 트럼프 대통령과 긴밀히 협력해나갈 의지를 재확인하였다.

6. 양 정상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면서,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 및 안보의 핵심축인 동맹 관계를 지속 강화시켜 나가기로 하였다.

7.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강원도에서 발생한 산불에 대해 언급하였고, 트럼프 대통령은 영웅적인 노력으로 수많은 인명을 구조한 한국의 초기 대응 인원들의 용기를 치하하였다. 문 대통령은 주한미군이 산불 진화에 기여함으로써 한미 동맹의 유대를 과시한 데 대해 사의를 표하였다.

8.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가까운 시일 내 방한해 줄 것을 초청하였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초청에 사의를 표하였다.  끝.


(추가,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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