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 오전 8시55분(한국시간 10시55분) 하노이 시내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에서 전날에 이어 다시 마주 앉았다. [사진출처 - 백악관 트위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 오전 8시55분(한국시간 10시55분) 하노이 시내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에서 전날에 이어 다시 마주 앉았다.

김 위원장은 “어제에 이어서 이 순간도 전 세계가 이 자리를 지켜볼 거라고 생각한다. 환영하는 사람들도, 우리 만남을 회의적으로 보던 사람들도 우리가 마주 앉아서 훌륭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데 대해서 마치 환상영화의 한 장면처럼 보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많은 노력을 했고 보여줄 때가 와서 여기 하노이에서 이틀 째 훌륭한 대화 이어가고 있다”면서 “오늘도 역시 최종적으로는 좋은 결과 나올 수 있도록 모든 노력 다하겠다”고 밝혔다. 

▲ 28일 단독회담 전 환담하는 북미 정상. [백악관 동영상 캡쳐]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다시 함께 하게 매우 기쁘다”고 말을 받았다. “앞으로 우리는 오늘 말고도 많이 만날 것이다”라고 예고했다.

그는 “어제 만찬 전후에 매우 좋은 논의를 했고 많은 좋은 구상들이 나왔다. 내 생각에 중요한 것은 (우리) 관계가 매우 강하다는 것이고 관계가 좋을 때 많은 좋은 일들이 일어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늘 말할 수는 없지만, 좀더 장기적으로는 김 위원장과 북한에 관해 환상적인 성공을 거둘 것임을 알고 있다. 그들은 경제 강국이 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작부터 여러 차례 말했듯 내게 속도가 중요하지는 않다. 나는 핵.로켓 실험을 하지 않은 데 대해 김 위원장에게 매우 감사한다”고 밝혔다. 

▲ 28일 베트남 하노이 국제미디어센터(IMC). [사진-통일뉴스 이광길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속도가 가장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거듭 밝혔다. “핵.로켓 실험 없었다는 데 대해 김 위원장께 감사한다. 김 위원장과 북한에 많은 존경심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 위원장은 백악관 풀 기자의 회담 결과에 관한 질문을 받고 “예단하지 않겠다”면서도 “나의 직감으로 보면 좋은 결과가 나올 거라고 보고 있다”고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두 정상은 바로 단독회담에 돌입했다. 확대 정상회담, 업무 오찬, 공동성명 서명식이 이어질 예정이다.

(추가,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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