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을 나흘 앞둔 23일, 베트남 정부가 김정은 위원장이 조만간 베트남을 ‘공식 친선방문(official friendly visit)’한다고 발표했다. 

베트남 외교부는 이날 오후 홈페이지를 통해 “베트남 공산당 중앙위 서기장 겸 베트남 사회주의공화국 주석 응우옌 푸 쫑의 초청에 따라, 조선노동당 위원장 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 김정은이 며칠 내에 베트남을 공식 친선방문한다”고 발표했다. 

도착 날짜와 방문기간, 경로 등은 밝히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오는 27~28일 하노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역사적인 제2차 정상회담을 가진다.  

김정은 위원장의 첫 베트남행인 만큼 ‘국빈 방문(state visit)’이 되리라는 예상이 빗나간 것이다. 

김 위원장의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이 베트남 하노이를 처음 찾았을 때 ‘친선 방문’ 형식을 취했다. 1958년 11월 21일 특별열차를 타고 평양을 떠난 김 주석은 22일 베이징역에 도착해 저우언라이 중국 총리의 영접을 받았다. 26일 우한에서 마오쩌둥 주석을 만난 뒤, 28일 광저우에서 특별기를 타고 하노이에 도착해 호치민 주석과 만났다. 12월 2일까지 4박 5일간 베트남에 머물렀다.

(추가,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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