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글맵 캡쳐.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회담장과 숙소가 확정됐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MBC>에 따르면, 회담장은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이다. “호텔 주변에는 이미 회담의 공식 엠블럼이 박힌 대형 가림막들이 설치됐”으며, “호텔 주변은 보안을 위해 경찰기동대들이 투입됐고, 객실 예약도 이달 말까지는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알렸다.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보도도 나온다.

<KBS>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숙소는 주베트남 북한대사관 인근인 멜리아호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숙소는 JW메리어트 호텔로 사실상 확정됐다고 보도했다. 이 일대가 보안강화구역으로 지정됐기 때문. 

주최국인 베트남 정부는 23일 오후 3시 전 세계에서 집결한 3천여 명의 기자들이 활동할 국제미디어센터(IMC) 개소식을 연다. 장소는 ‘베트남-소련 우정노동문화궁전’이다. 

▲ IMC가 설치된 베트남-소련우정노동문화궁전. [베트남 플러스 캡쳐]

<베트남 플러스>는 22일 정상회담 준비가 한창인 하노이 시내 곳곳과 IMC 등의 모습을 담은 사진 10여 장을 공개했다. 수도 하노이는 평화의 도시이자 투자와 무역, 관광에 매력적인 곳으로 홍보되고 있다. 

이 매체는 별도 기사를 통해 팜 빈 민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이 이날 외교부와 공안부, 국방부, 하노이 시 당국 관계자들을 모아 정상회담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고 알렸다. 

민 장관은 2차 북미정상회담은 2019년 베트남에서 개최되는 가장 중요한 행사라며, 베트남이 국제사회에 믿을 수 있는 친구이자 파트너임을 보여줄 기회라고 독려했다. 또, 국제 및 지구적 문제에 대한 베트남의 적극적이고 책임 있는 기여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자평했다.

한편, 하노이에서는 북한 국무위원회 김창선 부장과 김혁철 미국담당 특별대표가 미국 측 대니얼 월시 백악관 부비서실장,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를 상대로 각각 경호.의전 문제, 공동성명 초안 등을 협의하고 있다.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언제 하노이에 도착할지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추가,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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