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다가오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2차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를 거듭 내비쳤다.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개최한 ‘멕시코 장벽 건설’ 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하노이에서 만날 것”이고 “나는 첫 정상회담 때와 같은 행운을 바란다. 첫 정상회담에서 많은 일을 이뤘다”고 말했다. 

“(2차 회담도) 매우 똑같이 성공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동시에 “속도에 대해서는 서두르지 않는다”면서 “(그동안) 우리는 단지 실험(testing)을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 ‘북미 정상회담이 국내 문제에서 눈을 돌리기 위한 정치적 쇼’라는 민주당 등의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제재는 유지되고 있다”고 했다. “모든 것이 그대로다. 중국이 우리를 돕고, 러시아도 우리는 돕고 있다. 한국도 그렇게 해왔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한국, 일본과 매우 긴밀하게 협력해왔다.”    

한편, 의전.경호 등 정상회담의 실무적 문제를 담당하고 있는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이 베이징을 거쳐 16일 하노이에 도착했다. 카운터파트인 대니얼 월시 백악관 부비서실장과 조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공동성명’ 초안을 조율할 김혁철 국무위원회 미국담당 특별대표와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간 북.미 실무회담도 조만간 열릴 예정이다. 

(수정,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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