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6자회담 수석대표들이 2일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신년사에 대한 평가를 공유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2일 오전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약 30분간 전화통화를 통해 △북한 신년사 평가, △최근 북미 접촉 동향을 공유했다.

외교부는 “이를 토대로 △비핵화·평화체제 추진전략, △향후 한미 간 협의 계획 등을 조율하였다”고 알렸다.  

1일 김정은 위원장은 신년사에서는 처음으로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밝히고, “이미 더 이상 핵무기를 만들지도 시험하지도 않으며 사용하지도 전파하지도 않을 것이라는데 대하여 내외에 선포하고 여러가지 실천적 조치들을 취해왔다”고 알렸다.

그는 “우리의 주동적이며 선제적인 노력에 미국이 신뢰성 있는 조치를 취하며 상응한 실천적 행동으로 화답해” 나설 것을 촉구하면서 “앞으로도 언제든 또다시 미국대통령과 마주앉을 준비가 되어 있으며 반드시 국제사회가 환영하는 결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트윗을 통해 PBS 보도를 인용해 “김정은이 북한은 더 이상 핵무기를 만들지도 실험하지도 다른 사람들에게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언제든 트럼프 대통령과 만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고 긍정 평가했다.

그는 “나 또한 김 위원장과의 만남을 고대하고 있다 (그는) 북한이 큰 경제적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걸 잘 알고 있다!”고 화답했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