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 장관의 1일 대국민 신년 메시지. [사진출처-외교부 페이스북]

“지난 2018년이 한반도에서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열기 위한 예열의 시기였다면, 2019년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본격화되는 원년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일 시무식에서 “올해는 3.1 독립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는 역사적인 해”이고 “동시에 베를린 장벽이 붕괴된지도 30주년이 되는 해”라며 이같이 밝혔다. 분단과 냉전 극복을 향한 강한 의지를 내비친 셈이다. 

강 장관은 “이를 위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 추진에 있어 중요한 진전을 이루어내야 한다”고 외교부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본으로 주변국과의 관계를 보다 심화시키고 외교 다변화를 본격적으로 구현해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국민들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든든한 외교부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 의지를 받들어 앞으로의 100년을 개척해 나가는데 우리 다 같이 새로운 각오와 사명감으로 혼신의 힘을 다해 나가자”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오후 4시경 기자실에 들러 출입기자들과 신년 인사를 나누고 “객관적 사실에 기반한 기사를 많이 써달라”고 당부했다.  

전날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신년 메시지’를 통해서는 “2018년에는 국민의 열망과 국제사회의 환영 속에서, 한반도 평화의 문을 열었습니다”며, “국민 여러분의 염원과 성원을 받들어 평화롭고 번영하는 대한민국을 위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겠습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3일 오전 국립외교원에서는 외교관 후보자 입교식이 열린다. 제6회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최종 합격자 44명이 1년간의 교육과정을 시작하는 것. 이들 후보자들은 3일 오전 현충원 참배에 이어 중명전을 방문한다. 

덕수궁 옆에 있는 중명전은 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된 곳이다. 외교부는 “외교관후보자 정규과정 입교식 당일 중명전 방문은 올해 처음 실시되는 행사”라며 “교육생들이 외교의 실패로 국권을 상실했던 현장에서 역사의식을 가진 외교관으로서의 자세를 다시한번 가다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추가,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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