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6.12 북미정상회담’ 이후 첫 고위급 회담 결과에 대한 안팎의 비판을 일축하고 나섰다. 

이날 트윗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김정은이 우리가 서명한 계약(contract)과 더 중요하게는 우리의 악수(handshake)를 지킬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우리는 북한의 비핵화에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편으로, 중국의 무역에 대한 우리의 자세 때문에 중국이 (북미)협상에 관해 부정적 압력을 가할지도 모른다”면서 “아니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6~7일 평양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9시간 마주앉아 △12일 판문점에서 미군유해송환 협의, △‘미사일엔진 시험장 파괴’ 실무회담 개최 등에 합의했다.  

북한은 7일 외무성 대변인은 담화를 통해 빈손으로 방북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에 유감을 표하면서 고위급회담 결과가 극히 우려스럽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미국 주류 언론과 야당을 비롯한 정치권도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결과가 신통치 않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6.12 정상회담 합의’ 이행 의지가 의심스럽다는 비판을 쏟아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