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2차 회의(4.11~12, 제주도)를 하루 앞둔 10일 한.미 대표단이 경기도 평택에 있는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를 방문했다. 

한국 측 수석대표인 장원삼 외교부 한·미 방위비분담협상 대표와 외교부, 국방부의 관계관들, 미국 측 수석대표인 티모시 베츠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 대표와 국무부, 국방부 관계관들이 동참했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10일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주한 미군의 안정적 주둔 여건을 조성하고 연합방위태세와 동맹 강화에 기여하는 한편 우리 국회와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이고 호혜적인 협상 결과 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며 “이번 평택 캠프 험프리스 방문은 이러한 맥락에서 이루어지는 것으로 이해하여 주시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현행 제9차 SMA(2014-2018)은 올해 12월 31일에 종료된다. 제10차 SMA 협상은 2019년 이후 한국이 미국(주한미군)에 제공할 방위비분담금을 책정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달 7~9일 하와이주 호놀룰루에서 열린 1차 회의에서 미국은 약 1조 3천억원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분담금(약 9,600억원)보다 30% 넘게 올려달라는 것.   

한편,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10일 한국을 방문해 11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회담하고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한다. 고노 외무상은 11일 국립현충원을 참배할 예정이다. 노규덕 대변인은 “고노 외무대신의 현충원 참배는 우리 정부와 국민에 대한 예양 차원에서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마츠무라 외무대신이 2004년 방한 계기에 참배한 것을 비롯해서 수차례 전례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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