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외무성이 북한 정책을 전담하는 과를 신설할 예정이라고 <교도통신>이 6일 보도했다.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은 6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이같은 방침을 밝히면서, 미국, 한국 등과의 대화에서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서 북한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여름에 설치가 완료될 예정이다.

신설되는 과의 명칭은 ‘북동아 2과’이다. 한국 및 북한 문제를 다뤄온 ‘북동아과’가 1과와 2과로 쪼개지는 것이다. 신설되는 ‘북동아 2과’의 임무는 북일협상 재개를 위한 물밑조정과 북한 정보 수집이다. 한국 문제는 ‘북동아 1과’가 담당한다. 

고노 외무상은 “조선(북한) 담당자의 업무가 비정상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가능한 빨리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노 외무상은 다음주 방한해 문재인 대통령,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만나 4.27 남북정상회담에서 ‘납치 문제를 다뤄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아베 신조 총리는 17~18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5월 북미 정상회담에서 ‘납치 문제를 다뤄달라’고 요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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