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5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방남에 대한 청와대의 입장을 밝혔다. [자료사진 - 통일뉴스]

“김영남 상임위원장의 방문은 남북관계 개선과 올림픽 성공에 대한 북한의 의지가 반영되었고, 북한이 진지하고 성의 있는 자세를 보였다고 평가합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5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차 고위급대표단을 이끌고 9~11일 방남하는데 대해 이같이 평했다.

김의겸 대변인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비롯한 북한고위급 대표단이 평창동계올림픽 계기로 우리를 방문하게 된 것을 환영한다”며 “헌법상 행정수반인 김영남 상임위원장이 우리를 방문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로서, 지금껏 방문한 북한인사 중 최고위급”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한 “우리는 올림픽 개최국으로서 김영남 상임위원장을 비롯한 북한 고위급 대표단을 따뜻하고 정중하게 맞을 것이며, 남북 고위급 당국자간 대화 등 다양한 소통의 기회를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히고 “정부는 김영남 상임위원장의 방문이 평창동계올림픽을 남북한과 세계가 화합하는 ‘평화올림픽’으로 개최하고 남북관계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만들어 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영남 상임위원장 일행의 면담에 대해 “다양한 소통 기회를 준비해 나간다”며 “현재 논의 중”이라고만 했다.

김영남 상임위원장은 9일 환영 리셉션에 국가 수반급으로 공식 초청대상이며, 이 자리에서도 문재인 대통령과 펜스 미국 부통령 등과 조우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북미 대화 가능성에 대해 “미국의 입장이 크게 변한 것 같지는 않다”고 낮게 보면서도 “정치는 생물이기 때문에 정치적 역동성이 발휘되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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